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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아이들의 물놀이장, 그리고
우리 어머니들의 빨래터로 쓰이던 대전천,
명절이 다가오면 대전역 광장까지 이어지던
긴 대기줄을 기억하십니까?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그때 그 시절 추억이지만
신세대에게는 요즘 볼 수 없는 대전의 모습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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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남도청부터 대전역까지
길게 뻗은 중앙로가 시대별로 담겼습니다.
온라인 예매가 없던 1990년대 초,
귀성 열차표를 사기 위해 대전역 광장에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신축야구장이 들어서면서
곧 철거될 한밭종합운동장의 옛 모습과
개발되기 전 허허벌판인
둔산지구와 옛 유성온천 읍내까지.
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맞은
대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전 7030 기념사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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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앞으로 대전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나섰습니다. 우리 시민들과 함께 그 길을 힘차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사진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960~70년대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이자
어머니들의 빨래터였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집이기도 했던 대전천 일대와
아스팔트가 깔리기 전 흙먼지가 날리는
골목길 곳곳은 정겹게 느껴집니다.
방역차를 우르르 따라가고 엿과 달고나 등을
사 먹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은 볼 수 없는
과거의 추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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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숙/ 대전시 둔산동
"예전에 '저도 어렸을 때 그런 생활을 했다'
하는 그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부엌에서 밥을 짓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저한테는 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청을 시작으로
이달 26일부터 5개 구청을 돌며 열립니다.
대전시는 아카이브 홈페이지 '대전찰칵'을
통해 해방 이후 대전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
47만 장도 시민들에게 제공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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