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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은 제주도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이뤄진 4·3이 일어난지 71년째 되는 날입니다.
대전 곤룡골과 옛 대전형무소에도 제주의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픈 역사를 추모하기 위한 사업이 지지부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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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당시 대전형무소에는
관련자 3백여 명이 수감됐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경찰과 군인은
이들을 산내 곤룡골로 데려가 무참히
학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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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란 / 대전 산내학살 희생자 유가족
"(오빠를) 밧줄로 묶어서 마당에 꿇려놓더라고요. 내 잘못이 뭔가 말을 하라고 그렇게 할 때마다 발길로 채이고는.."
10여 년 전부터 산내 곤룡골에서는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이 진행돼
백 구 가까운 유해가 수습됐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내년까지 곤룡골 11만m²부지에
한국전쟁 희생자의 추모 공원을 짓기로 했지만,
첫 삽을 뜨지도 못했습니다.
국비 295억 원을 배정하고도 백억 원이 넘는
추가 예산 편성이 발목을 잡고 있어
추모 공원 조성은 2년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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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 대전 동구 산내평화공원 팀장
"건축비 같은 경우 총사업비에서 빠져있어요.
총사업비가 확정이 안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용역 건축분야에 대해서 조금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소자를 감시했던 망루와 수감자를 수장했던
우물 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
옛 대전형무소 터도 정비가 지지부진합니다.
애초 지난해 말까지 10억 원을 들여
전시 시설과 공연장을 갖춘 역사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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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근 /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팀장
"자그마한 흔적이라도 살려가지고 역사의 현장으로 역사교육, 평화인권의 현장으로 대전시가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대전시는 형무소 터를 어두운 역사도
돌아보는 이른바 '다크투어리즘' 명소로
바꾸겠다며 학술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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