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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1조 4,300억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차질 빚나?

조명아 기자 입력 2019-04-03 07:30:00 조회수 179

◀ANC▶
정부가 1조 4,300억을 들여 추진 중인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 구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원형 가속기를
캐나다의 한 업체에서 수입하기로 했는데
이 계약이 최근 파기됐기 때문인데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 사업의 핵심이
될 국내 연구개발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중이온 가속기 구축 사업이 시험대에
섰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시 유성구 신동 일대에 건설 중인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

2021년까지 1조 4,300억이 투입되는
단군 이래 최대 기초과학 프로젝트로 불리며

헬륨부터 우라늄까지 핵 과학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S/U) "중이온 가속기 시설 건설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핵심 장치 조달이 늦어지면서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이온 가속기 '라온'에는 원형 가속기와
선형 가속기가 핵심적인 설비로 들어갑니다.

사업을 수행 중인 한국기초과학연구원 IBS는
지난 2017년 4월 캐나다 베스트 쎄라트로닉스와
151억 상당의 계약을 맺고

오는 6월까지 원형 가속기 사이클로트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는데
지난달 초 계약이 파기된 것입니다.

(CG)/당초 계약에 따라, 베스트 사는
IBS로부터 사업비를 선지급 받으면
신용보증 명목으로 은행에 보증금을 설정하는
이른바 '복보증'을 하기로 했지만, 갑자기
복보증 없는 선금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INT▶
조달청 관계자
"외국 공급사가 터무니없이 요청을 하기 때문에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우리한테 해제해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IBS 측은 벨기에와 일본 등 새 업체를 접촉해
다음달까지 다시 계약을 맺겠다고 밝혔지만

사이클로트론 도입은 아무리 빨라도
당초 예상보다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사업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INT▶
권영관/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부단장
"세계적으로 한 두세 개 정도 업체가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이미 납품을 한 실적이
있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그런 업체를 위주로 저희가 접촉을 하고 있고.."

자체 개발하기로 한 선형 가속기도
저에너지 구간은 양산 단계에 들어갔지만,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에너지 구간은
여전히 연구 개발 단계에 놓인 상황.

2015년과 2017년 목표로 했던 완공이
두 차례나 연기된 상태에서 이번엔
핵심설비의 도입 차질로 기초과학 연구에
또다시 먹구름이 깔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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