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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②8일 동안 무방비‥보건당국 뭐했나

김광연 기자 입력 2019-04-09 07:30:00 조회수 135

◀ANC▶
이렇게 홍역이 빠른 속도로 번진 건
대전시 등 보건당국의 허술한 대응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이 지난달 말인데
지자체와 일선 보건소들의 정보 공유가
허술하게 이뤄지면서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때까지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END▶

◀VCR▶

홍역 첫 확진 판정을 받은 7개월 아이는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따라 한 달 넘게
베트남에서 지내다가 지난달 18일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감기 증상으로
집 근처인 공주의 한 의원을 거쳐
대전의 한 소아병원에 닷새 동안 입원했습니다.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달 28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주시는 역학 조사를 벌여
이 환자와 접촉한 359명을 파악했습니다.

◀INT▶
공주시 관계자(음성변조)
"통보 다 드리고, 그거에 따른 예방 요령이라든지 그런 거 안내 드렸습니다. 주소지로 파악된 관할 지자체에."

하지만, 대전시는 일선 보건소들이
첫 환자 접촉자의 건강 상태만 확인했을 뿐,
환자가 거쳐간 병원은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 5일, 해당 소아병원에서
추가 환자 두 명이 발생한 뒤에야
대응에 나섰고, 그 사이인 8일 동안
해당 병원은 홍역에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대전시는 첫 환자의 거주지가 공주였기 때문에
구체적인 발병 경로를 파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공주시와 세종시에서 관리하는 부분이고, (대전에 사는) 6명만 우리 대전시에서 관리하는 환자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같은 병원에서
영·유아 7명이 추가로 홍역에 감염됐고,
병원을 오간 사람의 수는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4년 전, 메르스 참사를 겪고도
허술한 방역 체계가 또 다시 드러나면서
홍역 퇴치 국가라는 인증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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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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