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리포트]홍역②"확진일도 몰랐다" 구멍 뚫린 방역망

김광연 기자 입력 2019-04-10 07:30:00 조회수 172

◀ANC▶
자칫 대 확산 우려까지 높아지는 가운데
홍역환자 초기 발생 이후 대전시의 허술한
대응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육아 카페에서 홍역 발병 뉴스가
퍼졌지만 정작 해당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겐
안내도 없었고 첫 환자 확진 날짜까지
잘못 발표할 정도로 초기 대응은 허술했습니다.

이어서 김광연 기자입니다.
◀END▶

◀VCR▶

대전에서 첫 홍역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8일.

환자의 거주지인 공주시보건소는 접촉자가
사는 대전 지역 5개 보건소에 발병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보건소 어디에서도 대전시에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해당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안내도 없었습니다.

◀INT▶
해당 병원 방문 시민 (지난 7일)
"문제가 좀 있네요. 미리 고지를 좀 해줬으면 안 왔을 텐데."

이 무렵 일부 인터넷 육아 카페 등에서는
홍역 발병 사실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INT▶
정희영 / "어떤 엄마가 보건소에서 문자 받았다고 하면서 병원에 내원했다가 홍역 환자가 있었는데, 접촉 가능성이 있다면서 문자 받았다는 걸 올리면서 (알게 됐습니다)."

대전시는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첫 환자의 확진 날짜를 3월 28일이 아닌
닷새 뒤인 지난 2일이라고 잘못 발표할 정도로
초기 대응이 허술했습니다.

대전시가 홍역 발생 사실을 공식 발표한 건
일요일인 지난 7일 오후.

그동안 수많은 영유아와 보호자들이 이 병원을
찾았고, 감염자 수는 더 늘었습니다.

◀INT▶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질병이란게 지역별로 딱 구분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관련된 내용을 함께 공유를 해야 되고요. 그 과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함께 대응을 해야 됩니다."

대전시는 초기 방역에 실패한 사실을 인정하고,
감염병 관리 체계를 뜯어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원방연 / 대전시 보건정책과장
"주소지가 다른 지역이라서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관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병원을 방문한 경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적극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는 감염병 발생과 확산에
지역의 경계가 없고, 질병의 광역화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 체계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그러나 기본 정보조차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
구멍 뚫린 방역망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감염병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광연 kky27@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