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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이순신 영정, 거듭되는 친일 논란

김윤미 기자 입력 2019-04-22 07:30:00 조회수 53

◀ANC▶
오는 28일은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 속
민족을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이죠.

그런데 현충사에 걸려 있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놓고 친일화가의 작품이라며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민족정기를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아산 현충사에 걸려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입니다.

(투명CG) 지난 1953년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것으로, 박정희 당시 대통령 지시로
1973년 정부가 표준영정 1호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장우성 화백의 친일 행적은 계속
논란이 돼 왔습니다.

장 화백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공모전인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고,

일제의 침략전쟁을 부추기는 그림을 그려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랐습니다.

특히 고증도 부족한 상태에서 그려졌다며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영정 교체를 요구해 왔습니다.

◀INT▶
홍남화/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장
"어떻게 보면 욕되게 하는 거라고요, 정신을 본받자는 게 아니라 이상한 영정 갖다 놓고
이순신 장군을 욕되게 하는 거 아닌가
그런 마음도 들어요, 사실은."

이에 대해 장 화백의 가족들은 일제 시대
이력은 화가로 입문하기 위한 과정이였고
고증도 최대한 노력했다는 입장입니다.

◀INT▶
장학구(장 화백 아들)/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
"이순신의 대종손, 맏아들에 맏아들로 내려오는 대종손 거기에 가서 이틀 밤을 자면서 같이 생활을 했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분들의 골격을 살피고.."

역시 항일의 상징적 인물로,
예산 충의사에 모셔진 매헌 윤봉길 의사
표준영정 역시 장우성 화백의 작품입니다.

(CG) 새로 그려지며 표준영정에서 지정이
해제된 유관순 열사의 영정을 빼고라도
장 화백이 그린 정약용, 강감찬, 김유신을
비롯해 친일 화가로 분류된 화가들이 그린
표준영정이 전체 99점 가운데 14점이나 됩니다.

특히 1호라는 상징성이 있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는 서명에는
지금까지 만 6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에 대한 지정해제
신청은 과거 정부가 한 차례 거부한 상태로
재작년 다시 지정해제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특히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거듭된 교체 요구가 어떤식으로
결론이 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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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yoom@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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