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방과 후 학교 학생들의 간식을 지속해서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물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이른바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교실 책상에 아이들이 먹을
각종 간식이 준비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학교 교장 A 씨가 담당 교사들에게 이 간식의 일부를 자신에게 따로 가져오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교장은 간식의 종류와 양까지 지정했습니다.
"그럼 기다란 것 사 와요(소시지가 기다란 것은 너무 비싸서요) 비싸요?"
넉넉지 않은 예산에 교사 사비를
털어야 할 정도로 간식은 늘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학교 교사]
"아이들을 쓰기 위해서도 모자란 간식인데,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굉장히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예산으로 산 저주파 치료기와 찜질팩 등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A 교장은 방과 후 학교 간식을 가져오게
한 것은 업무 추진비가 부족해
자신과 상담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줄 과자가
없었기 때문이며,
학교 물품을 사용한 것도 교사들이
먼저 권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장 A씨]
"(간식을) 가져오라고 한 것이 아니고요. (교사들이) 사면서 많다고 나눠 준 것이에요.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눠줬어요)"
[고병권 기자]
"의혹이 불거지자 대전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전방위 특별감사에 돌입했습니다."
A 교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특정업체 물품을 강요하거나
방과 후 학교 강사 채용 부정 등의 의혹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청의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됩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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