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인천 등지에서 불거진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는 낡은 상수도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대전은 노후 상수도관 비율이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아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전시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서 불거진 '붉은 수돗물'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노후 상수도관이 꼽힙니다.
대전에서 매설된 지 21년 넘은
노후 상수도관은 전체의 16.5%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은 인천은 물론,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습니다.
지난달 대전 도심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사고 조짐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이렇게 '붉은 수돗물' 사태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대전시는 해마다 3백억 원을
들이는 상수도관 변경 사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대책이 없습니다.
"대전시는 매년 50km가량의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있는데, 현재대로라면 전체 교체까지는 10여 년이 넘게 걸릴 전망입니다."
게다가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상수원을 바꾸는 수계 전환을
하지 않아 우려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민호 / 대전 상수도사업본부 급수팀장]
"인천시 적수 사고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사항입니다. 우리 시는 수계전환이 필요 없도록 상수도 관망정비를 완료하였으며.."
하지만, 전문가는 노후 상수도관에 낀 이물질이
수압에 따라 가정으로 흘러들 수 있다며
대전시의 허술한 대책을 꼬집었습니다.
[서동일 /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세월이 흐르다 보면 물때 같은 것들이 끼게 되어있어요. 그런 것들이 어떤 물리적인 힘이 가하게 되면 나올 수밖에 없고. 대전도 예외가 아닙니다."
노후 상수도관 비율이 11.5%로
전국 평균 이하인 충남도는 도내 상수원 17곳의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세종은 20년 이상 된
낡은 상수도관이 없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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