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로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전시가 지난주 대전 유천동 수십 가구에서
나온 붉은 수돗물은 노후관 교체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전에서는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응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저녁 무렵 붉은 수돗물이 나왔던
대전시 유천동 일대
일주일이 지난 지금 물은 맑아졌지만
주민들의 염려는 여전합니다.
[김태희/대전시 유천동]
"아무래도 틀어가지고 한번 확인해보고 그런
점이 있죠. 붉은 물이 나오니까 혹시 조심성이 있죠. 그전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가족들의 건강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주부들은 수돗물을 안심하고 쓸 수 있겠냐며
하소연합니다.
[김경옥/대전시 유천동]
"지금은 항시 하얀 그릇으로 물을 떠서 한번 쳐다보고 쌀을 씻어요. 혹시라도 또 쌀 씻으면 모르니까. 걱정되죠. 그냥 그 물 못 먹지. "
대전시 상수도 사업본부가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업본부는 대전 유천동 일대 5백여 가구에
물을 공급하는 노후관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비상관을 급하게 틀어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또 대전의 급수 시스템이 인천과 다르고
8명의 전문 기능장이 수도관 4천 km을 촘촘히 관리 중인 만큼 인천 같은 붉은 수돗물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보고 체계의 문제점은
즉각 고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무호/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보고 시스템상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 즉시 보고해서 본부에서 같이 나가라. 원래 사업소에서 하는데. 왜? 지금 상황은 비상사태 아니냐."
대전시는 특히 노후관도 2030년까지 매년 50km
이상씩 조기 교체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양철규)
- # 대전 붉은 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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