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물중독 하면 마약같은 것만 떠올리기
쉬우시겠지만 다이어트에서부터 집중력 강화
치료 등에 쓰이는 약물까지 약물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의 약물중독자 수는 5년 만에
80% 가까이 급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약물 중독을 막을
제도나 대책도 부실한 상황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동과 청소년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다시말해 ADHD 치료에 쓰이는 약입니다.
그런데 치료목적이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
집중력을 높여 학습에 도움을 주는 약으로
알려져 최근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이라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식욕억제제도 다이어트 효능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복용할 경우 거식증이나 폭식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백대현 /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처방을 받아야 되는 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자기 증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구입해서 먹거나 했을 때 크나큰 건강의 위험성·중독성에 빠지기 쉽기도 하고.."
이런 의약품들의 더 큰 문제는 중독성이 높아
바로 약물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대전에서 약물 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약 8백 명. 최근 5년 사이 무려 80%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면제나 식욕억제제의 경우도 오·남용할 경우 약물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인터넷이나 해외 직접 구매 등을 통해
약물을 구매하는 일을 쉽게 생각하는
10~20대 젊은 층의 약물 중독이 급증하고
있는 점은 더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김인수 / 응급의학과 전문의]
"심혈관계 문제라든가 부정맥이라든가 간부전이라든가 올 수 있어서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약물중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약물중독을 막을 제도와 대책은
부실한 수준입니다.
남은 약을 처방 없이 판매하면 약사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되지만, 개인 간의 거래라 실제
단속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때문에 의사 처방 없는 전문의약품의 인터넷 거래 등을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등 제도 보완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부적절한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 DUR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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