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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문고 존폐 기로..인재 모집 '걱정'/리포트

이교선 기자 입력 2019-11-25 07:30:00 조회수 168

◀앵커▶ 


정부가 고교 서열화를 막겠다며 자사고 등

전국 79개 고교를 2025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죠.



그런데, 농어촌 자율학교마저 전국 단위 모집을

막아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 명문고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존폐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 한일고 2학년 화학 수업 시간입니다.



주입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 수업을 이끄는

자율적인 수업으로 참여도가 높습니다.



다른 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심리학

수업에서는 인근 지역 학생들과 또래들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농어촌 자율학교의 기숙사 생활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주체적인

삶을 배우는 것이 대학 진학 만큼이나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이민혁/공주 한일고 1학년]  
"제가 원래 사회성 이런 게 모자라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걸 기르려고 온 거거든요. 이타적인 마음이나 이런 것을. 지역의 자사고나 이런데 보다는 한일고를 택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대표적인 농어촌 자율학교인 이

학교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2025년까지 일반고로 전환되면 전국 단위

모집이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현실은 신입생의 30%인 42명의 충남 지역 할당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농촌의 경우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어 결국 폐교 위기로까지 내몰리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학교 안팎에서 일고

있습니다.



[최용희 교사/공주 한일고]  
"현재 (공주) 정안면 지역의 어린이가 9명, 7명.. 1년 탄생 인원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학생 모집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폐교 위기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졸업생들은 30여 년간 싹 틔운 지역 명문고가

사라지게 되면 결국 수도권 집중화를 불러오고

이는 지역의 황폐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봉민 변호사/공주 한일고 졸업생]
"한일고 같은 학교들이 지역에 몇 군데라도 있어서 나름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고, 지역의 경제나 삶의 발전에 기여"



공립형 자율학교, 기숙형 자율학교로 한때

공교육의 성공모델로 조명받기도 한 지역

명문고의 위기.



'공정성'을 찾겠다는 교육 정책이 혹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고사시키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검토가 시급합니다.



MBC 뉴스 이교선.//

  • # 공주 한일고
  • # 지역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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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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