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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말까지 등장하는 등 요즘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관련한 심리 상담 건수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전국적으로
4만 7천 건이 넘는데요.
'보이지 않은 불안'에 따른 심리적 위축이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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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이유로
자가격리를 경험했던 43살 백 모 씨,
아픈 딸과 단 둘이 외롭게 지냈던 14일은
그야말로 지옥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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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모 씨/자가격리 해제자
"다음날이면 또 증상이 나타나면 어떡하나, 나로 인해서 아이가 아프면 어떡하나. 그동안 나랑 접촉했던 사람들한테 내가 피해를 주면 어떡하나 그런 죄책감 불안함이 제일 컸었고요"
주변의 시선은 더 큰 상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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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모씨/자가격리해제자
"댓글에서는 시에서 물품도 지원해주고
생활안전자금도 주고 하니까 얼마나 좋냐,
자가격리가 됐다고 하면 바로 사람들 인식이
감염자 취급을 하더라고요"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시민들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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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청주시 강서동
"무기력하고 외롭기도 하고 갇혀있는 느낌,
나갈 수도 없는 건가 앞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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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은/청주시 가경동
"마스크를 안 끼고 나갔을 때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고 뭔가 불편해한다는 거죠. 사람들한테 그런 불편한 감정을 안주기 위해서 그냥. 엄청난 스트레스죠."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코로나 불안을 호소하는
상담 전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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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답하시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신거 있나 걱정이 돼서 전화드렸어요"
막막해진 생계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극단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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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정/충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자영업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내가 나가서 빨리 일을 해야 되는데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안을
넘어서 분노를 표출하셨던 분도 계셨어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한 달 반 동안
전국적으로 4만 7천여명,
충북에서는 2천 7백여명이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보이지 않은 불안감까지 전염되면서
이제는 심리적 트라우마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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