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는 IT시대를 이끌 주역이었지만
발급과 인증 절차가 복잡해 오히려
전자상거래의 걸림돌로까지 거론되던
공인인증서 제도가 21년 만에 시장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국회에서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하며
다양한 민간 인증 서비스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전망입니다.
어떤 유망 기술들이 있는지 고병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공인인증서는 1999년부터 은행과 전자 상거래, 주택 청약 등 온라인에서 개인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폭넓게 활용돼왔습니다.
2천년대 IT 강국을 이끈 주역 기술이었지만,
불편한 발급·인증 절차 탓에 폐지 여론이
일면서 천덕꾸러기가 됐고,
결국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오는 11월부터
공공기관 의무 사용 규정이 사라지면서
21년 만에 시장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공인인증서가 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체기술 자리를 놓고 각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간 인증 서비스 기반 기술은 크게 두 가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선, 온라인 간편 인증 기술 즉 생체인증기술입니다.
복제가 불가능한 홍채부터 지문까지 각종 생체 정보로 인증하는 기술인데,
모바일뿐 아니라 최근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원천기술이 개발돼 중소기업 3곳에
이전됐습니다.
[조상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을 다 대처하고 나서 국제 표준이 제정되고 기술 개발이 진행된 부분이라 보안적으로도 상당히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ID, 이른바 DID 기술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디지털 ID를 암호화한 뒤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기관에만 폐쇄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을 없애면서 여러
장소에서 사용하는 범용성도 가질 수 있습니다.
[김익균 본부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본부]
"블록체인 같은 보안 기술이 접목되면서,
매체가(연결장비) 없는 환경에서 본인 인증이 되는 그런 사회가 (올 것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인인증서 시대가
끝나면서 이제 더 간편하고 더 안정적인
인증기술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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