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음악 듣고 향기 맡고" 감각으로 그리는 세상/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0-10-26 07:30:00 조회수 119

◀앵커▶

손으로 톡톡 치면 소리가 흘러나오고

문지르면 향기가 나는 미술 작품.



전시회나 박물관 관람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다른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내 한 연구진이 개발한 건데요.



실제 반응은 어떨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별빛과 달빛이 감싸는 작은 마을.



독특한 붓놀림으로 밤하늘을 표현한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입니다.



주렁주렁 달린 가지를 중심으로

하늘에는 나비, 땅에는 방아깨비가

어우러진 풍경.



작은 존재도 살피던 신사임당의 초충도입니다.



흔히 알려진 작품이지만

다른 건 3D기술을 이용해 재현했다는 것.



음각과 양각, 굵은 선을 활용해

촉각을 극대화하고...


이서준/초등학교 3학년

"초충도니까 곤충이 나오는 그런 그럼이니까 곤충들이 잘 표현돼있는 것 같아요."



손가락으로 두 번 두드리면 설명이,

세 번 두드리면 효과음이 나오게 했습니다.


"탑이 있는 교회가 있는 마을입니다..(멍멍)"



향기와 온도, 음악도 작품 묘사에 쓰였습니다.



붉은색에 손을 대니

강렬한 음악과 함께 따뜻함이 느껴지고,

주황색을 문지르자 오렌지 향이 올라옵니다.


권민서/전공과 1학년

"설명만 들어야 해서 전시관 이런 데 가면 솔직히 지루하고 그래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번에 되게 재밌게 여러 미술 작품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모두 시각장애인을 위해

국내 한 대학 연구진이 고안한 건데,



색깔과 악기마다 주는 느낌이

다른 것을 활용해

작품을 더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조준동/성균관대학교 휴먼ICT융합학과 교수

"A라는 걸 전달해야 하는데 A를 우리가 볼 수가 없으니까 B라는 다른 매체를 통해서 A라는 걸 인식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코드를 만든 거예요. 악기와 멜로디를 가지고 빨강, 파랑, 초록 이걸 구별했어요."



만들기와 설명 위주였던

특수학교 미술교육에

감상이라는 영역을 추가하고,



색채에 대한 이해까지 도와줘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전혜련/충주성모학교 미술교사

"현재 자신에게 있는 감각을 최대한 어린 시절부터 개발시키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다중감각의 체험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아직 개수가 적어 체험하기 위해선

학교마다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상태.



전국 특수학교를 비롯해

상설 전시까지 열 수 있도록 상용화하는 게

다음 과제입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최기웅 kiwoong@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