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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등으로 어린 시절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어느덧 노인이 돼버린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어르신을 위한 한글교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 중단됐지만, 대신 작품집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열릴 한글교실을 손꼽아 기다리는
천안의 만학도 어르신들을
고병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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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80살, 평생소원이던
추억의 교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책상에 앉아
한글 수업을 듣습니다.
선생님 역시 팔순을 넘긴 초등학교 퇴직 교사
3년 전 천안의 한 경로당에서 70~80대
어르신 학생 16명으로 시작한 한글 교실입니다.
배움의 열기가 가득했던 한글 교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월 이후
수업이 중단됐습니다.
배움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늦깎이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실력을 모아
첫 작품집을 냈습니다.
어린 시절 교육 기회를 갖지 못했던 한을
담담히 풀어내고,
◀SYN▶ 작품명 : '농부의 딸' / 송부섭
"한글 배우고 중학교 간다니까 우리 아버님
말씀하길 여자가 배워서 무엇하니
네 동생이나 가르쳐주지"
늦은 공부를 하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게 된
놀라운 변화까지,
한글 시와 일기, 편지 62편이 담겼습니다.
◀SYN▶ 작품명: '늦깎이 학생' / 곽영신
"내 나이 칠십 넘어 (한글에) 눈을 뜨고 보니
세상을 나는 것 같구나. 늦었지만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초등학교 과정 절반 정도를 마친 한글 교실은 더 이상 코로나19 걱정이 없는 그 날이 오면
수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INT▶ 표동해 / 한글지도 교사
"나머지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그것을 마쳐야
초등과정이 끝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배움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죠."
늦깎이 학생들의 고군분투기
한글 공부 작품집은 천안시 홈페이지에서
e-book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SYN▶ 노래명: "늦둥이들의 노래"
"똘망똘망 공부하지요. 즐거워요. 재밌어요. 내일을 기다리는 행복누림반"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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