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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해를 대전MBC 뉴스틀 통해 보도된
이슈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기획보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뒤숭숭했던 올해,
지난 여름 역대 최장의 장마까지 우리 지역에
찾아왔죠.
아직도 우리 사회가 재난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한해였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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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대전에는 밤새 2백mm 가까운 역대급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아파트 1층 높이까지 물에 잠기고 구명보트까지 동원된 필사의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INT▶
한명수 / 아파트 주민(7월 30일 뉴스데스크)
"뭔가 이상해서 나오니까, 저런 상황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허겁지겁 짐만 필요한
것만 갖고…"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50일 넘게
이어진 역대 최장기간 장마는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도로가 유실되고 주택이 물에 쓸려가면서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충남에서만 주택 천여 채가 침수돼 이재민이
천명을 넘어섰고 도로와 교량, 하천제방 등
2천여 곳이 파손돼 천300여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천재지변만이 아닌 인재로 인한 피해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중부권 집중호우 당시 용담댐 과다 방류로
충남 금산 등 금강 하류 지역 4개 군 11개
면에서 주택 191채가 침수되고 680㏊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용담댐 피해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원인조사도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용담댐 방류 피해 범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진상 조사와 수재민 구제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까지 국회에 촉구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지난 여름과 가을 수많은 군인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에
매달리면서 피해 현장은 제모습을 찾아갔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 등 재난 재해가 일상화되는 시대, 땜질식 처방이 아닌 항구적인 대응이 왜 중요한지 뼈아픈 교훈을 얻은
한해였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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