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충남 천안에서 40대 가장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경찰이 사건 발생 9시간 전에 부부싸움 신고로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아내는
분리시켰지만, 딸은 그대로 집에 머물게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오전 9시쯤
천안시 두정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아빠 A 씨와 7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9시간 전인 28일 자정쯤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신고로
경찰이 해당 가정을 방문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내는 즉시 분리했지만,
7살 딸은 가정에 머물도록 한 뒤 돌아갔고
결국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어린 아이의 죽음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며 조치를 미흡하게 한 경찰을 처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천 명 이상 동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장의 판단에는
문제가 없었고, 경찰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이 사건은 아동 학대가 아닌 부부간의 다툼으로
신고됐으며, 현장에서도 아동학대 사실이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엄마의 요청에 따라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이가 오히려
아빠와 함께 있길 원해 분리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출동 매뉴얼에 어긋나는 조치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가슴 아픈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 래 픽: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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