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예당 일반산업단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인근에 제2 산업단지까지
추진 중이어서 평소 악취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예당 제1 산업단지와 맞붙은
예산군 고덕면 주민들.
평소 공장에서 퍼져오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성은영 / 예산군 고덕면 지곡리
"공장 앞에 가면 냄새가 아주 퀴퀴고
메스꺼운 냄새가 나서 도저히 코를 막지
않고는 지나가지 못 해요."
참다 못한 주민들이 충남도에 대기질 조사를
의뢰했는데, 도 보건환경연구원 측정 결과,
일부 지역에서 발암물질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도랑골 경로당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사흘 연속 벤젠이 기준치 3㎍을 초과했고,
상장2리 마을회관에서는 측정일 9일 가운데
나흘이나 기준치 이상이 검출됐습니다.
김성중 / 대전충남녹색연합 국장
"고지를 한 상태에서 보름 넘게 조사를 했는데 이게(벤젠이) 기준치 이상이 나오게 검출됐는데, 상시적으로도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자료이거든요."
특히 벤젠이 과다 검출된 날은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게 나타나, 날씨에 따라 대기오염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예당 제2 산단이 추진되고 있어,
악취 민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산단 건설 반대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주민들은 악취는 물론
발암 물질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생활이
불가능 하다며, 산단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근식 / 예당 제2산단 반대 추진위원장
"지금 현재도 못 살겠는데 2산단을
만들어서 들어오면 지금 남게 되는
주민들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충남도는 그러나, 제2산단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지정계획 승인과 금강환경청의
환경평가까지 받은 상황이라 건설 중단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발암물질 검출도 현재까지는 산단개발을
취소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녹지축 확대 등 다각적인 대기오염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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