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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안에 먹어야..과밀학급 우려/투데이

조형찬 기자 입력 2021-03-16 07:30:00 조회수 185

◀앵커▶
지방으로 갈수록 학령인구 감소로
통·폐합 되는 학교가 늘고 있죠.

그런데 서산의 한 초등학교는
과밀 현상이 심화돼 학생들이 밥도 여유있게
먹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학교
신·증설안은 혼선을 빚고 있는데요.

어찌된 사정인지 조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산 성연초등학교 점심시간.

급식실 앞에 긴 줄이 늘어 섰습니다.

학생들은 평균 10분, 많게는 20분 이상
기다려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점심도 허겁지겁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산 성연초 학부모 A씨
"기다리는 시간이 촉박하면 아이들이 제대로 먹을 수 있을지, 또 선생님이 보시는 입장에서도 여러명이 많이 오면 빨리 먹어라, 라고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전체 학생수는 1,304명 인데 급식실은
480석에 불과한데다 최근 거리두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입니다.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27명을 넘어섰고,
저학년의 경우 최대 배치지표인 30명을
넘어설 처지입니다.

서산 성연초 학부모 B씨
"많은 아이들, 초등학교 1학년은 적응도
해야되고 하니까, 인솔이 될까 싶기도 하고.."

지난 2017년 이전 신설된 성연초는
서산테크노밸리 공동주택 6,200여 가구
입주에 맞춰 조성됐지만 입주 완료전에
포화상태에 다다랐습니다.

신설 당시 가구당 0.17명으로 예측됐던
초등학생 수가 최근 0.25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서산시가 인근 시유지를
무상 임대해 주며 제2캠퍼스 신설을
제안했지만, 통학거리가 멀어 무산됐고,

운동장 부지의 교실 증축 방안도 여론
반대에 부딪쳐 주춤한 상황입니다.

교육청은 결국 지하주차장 출구 상부에
교실 건물을 증축하고, 인근에 단설유치원을
신설하는 자리에 현 유치원을 이전시켜,
부족 학급을 채운다는 고육책까지 내놨습니다.

장동묵 / 충남서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2026-7년도까지 가면 최대로 늘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고요. 우리가 23개 실이
더 확보되기 때문에 학생들을 배치해서
교육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지역에 따라서도 인구 밀집과 분산 정도가
미묘하게 다른 만큼, 교육청의 학생 수 예측도
이제 면밀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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