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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난간 우르르.. 6살 아이 숨져/투데이

김태욱 기자 입력 2021-04-29 07:30:00 조회수 22

◀앵커▶

지난 주말 충남 당진의 한 마을회관에서 놀던

6살 남자아이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대리석

난간에 깔려 숨졌습니다.



접착제만 발라 덩그라니 얹혀져 있던 난간이 20kg도 안되는 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건데, 한 아이의 생명을 앗아간

허술한 시설임에도 안전 기준도 책임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시 석문면의 한 마을회관.



대리석 난간이 무너져 덩그라니 놓여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오전, 작은 할아버지 댁에

농삿일을 도우러 온 이모 군 가족.



당시 6살 이 군은 마을회관 난간에 매달려 놀고 있었는데 난간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군 아버지

"이 상태에서 다리를 딱 드니까 이 세 개가

다 무너지면서 뒤로 그대로 넘어가면서 저게

완전히 심장을 다 짓누른 거죠."



이 군은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S/U)"사고가 난 난간은 성인 무릎 높이로

걸터앉기 좋은 높이로 제작됐지만, 제대로

된 고정장치 없이 거의 얹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숨진 이 군의 몸무게는 18kg 남짓.



무너져 내린 난간의 받침대는 한 손으로도

들릴 정도로 허술했습니다.




마을 주민

"(대리석 난간을) 그냥 얹어놓은 것과

똑같잖아요. 그리고 여기 밑에도 시멘트가

하나도 안쳐져 있잖아.."



사고가 난 난간은 2010년 마을회관 증축 당시 새로 만들어졌는데, 누가 어떻게 시공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당진시 관계자(음성변조)

(기자) 그걸 누가 시공했는지도 알 수

있을까요? / 시공한 건 업체가 정확하게 기록이 안돼 있어요. 그리고 옛날 자료라 기록이

남아있지도 않아서..



마을회관은 통상적으로 마을 이장이 관리를

맡고 있지만 안전사고가 나도 책임이 명확하지 않고, 난간의 경우 건축법 상 명확한

안전시공 기준이 없습니다.




윤현도 /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

"난간 같은 경우는 주요 구조체가 아니기

때문에 기준이라든지 건축법에서는 그냥

안전해야 한다는 모호한 규정이 돼있긴

한데.."



누가 시공했는지 알 수도 없고, 제대로 된

안전 기준도 없이 허술하게 만들어진 시설이

한 아이의 생명을 앗아갔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문제인건지 부모들은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 군 어머니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고요 여기 시골 촌이라서 그런 것 없다. 그럼 시골 촌에서는 누구든

이유 없이 죽어나가도 그냥 아 재수 나빴다

운나빴다 그러고 넘기면 되는 건가요?"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관리 책임과 함께 난간이

부실하게 시공된 내용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고, 당진시는 뒤늦게 관내 마을회관과

경로당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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