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임이나 영화를 비롯해
공연과 문화재 복원에 이르기까지
3차원 입체 영상의 활용이 크게 늘었는데요.
하지만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어지럽거나 멀미가 나는 등 단점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눈처럼 초점과 시점을
자유자재로 바꿔 멀미 없이 생생한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극을 촬영한 입체 영상입니다.
별도의 안경을 쓰지 않아도
배우들의 몸짓은 물론,
움직이는 공이나 가구의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탈춤 공연 역시 고개를 움직이거나
앉았다 일어나도 영상이 시선을 따라 움직여
눈앞에서 공연을 보는 듯 입체감이 유지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사람의 눈과 비슷하게
자연스럽고 생생한 입체감을 느끼도록
개발한 입체 영상 기술입니다.
20개 안팎의 카메라로 촬영해
공간의 다양한 빛 정보를 고성능 컴퓨터로
처리하는 '플렌옵틱' 기술이 바탕입니다.
양쪽 눈이 서로 다른 곳을 보는 것만
활용한 입체 안경이나 움직임에 따른 시차만
적용한 기존 기술과 달리, 초점 조절까지 사람이 입체감을 느끼는 요소를 모두 구현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다를 게 없어
어지럽거나 멀미를 일으킬 일도 줄었습니다.
김도형/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기존에는) 머리를 움직이거나 하면 울렁거렸는데 이 플렌옵틱 기술 같은 경우는 TV를 보시면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그러면서도 주인공 뒤에 있는 물체를 본다거나 하는 것이 다 가능해지겠습니다."
특히, 카메라의 종류나 위치, 각도도 다양하게 섞을 수 있는 데다 이미 촬영된 영상의 초점과 시점까지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습니다.
지형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홀로그래픽콘텐츠연구실장
"한 번 촬영한 영상을 이용해서 초점과 시점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손쉽게 입체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일부 기술은 이미 국내 기업에 이전돼
이르면 내년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구원은 또, 야외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휴대용 장비 개발도 추진할 계획으로,
영상 분야뿐 아니라 국방이나 CCTV 같은 보안,
의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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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yoom@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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