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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있는데 '굴삭기로 파손'/데스크

조형찬 기자 입력 2021-07-16 20:30:00 조회수 137

◀앵커▶

요즘 태안의 한 해수욕장이

주차장 상가 운영을 둘러싸고

시끄럽습니다.



갈등이 격해지면서 굴삭기가 동원되고

상인 1명이 다치기까지 했는데요.



겉으로는 불법 시설물 철거지만

결국 임대료 문제가 단초가 됐고

해결책 마련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안 꽃지해수욕장 주차장 상가.



굴삭기가 음식점 앞 천막을

사정없이 내려찍습니다.



바로 옆에 사람이 있는데도

거침없이 철거를 시도합니다.



다른 상가 노점상도 부수려던

굴삭기는 상인들이 제지하고 나서야

겨우 멈춰 섰습니다.




상인들

"위험하니까 나가서 찍으라고! 아아 아아"



이 과정에서 60대 상인 1명이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연분 / 피해 상인

"탁 치더라고요. 무슨 힘이 있겠어요?

그냥 주저앉았죠. 탁 앉으면서 의자에

엉치를 찧은 거예요."



굴삭기 운전자 박 모씨는

주차장 상가 운영자로,



태안군이 불법 건축물로 정한

비가림 시설을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상인들과 마찰을 빚은 건데,

여기에는 임대료 문제가 끼어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박 씨가 1년에

2천만 원이 넘는 무리한 임대료를

요구했고 시설을 철거한 뒤 쫓아낸다고

협박해 불법 시설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김삼동 / 민주노점상연합 태안꽃지지부장

"무조건 내쫓겠다, 이거 허가 받고서

하나씩 둘씩 찍어내 버리겠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누가 여기에 동조하겠습니까,

안 하죠."



반면 다른 일부 상인들은 임대료를 내고

정상 영업을 하고 싶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안 꽃지해수욕장 상인

"우린 소상공인이고, 저긴 노조이고.

저 사람들 때문에 몇 집이 피해를 보는

거예요."



박 씨는 주차장 소유주인

충남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로부터

2년간 2억 2천만 원에 수탁관리 업무를

맡았습니다.



운영자가 구속되고 상인들 내부의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휴가철을 맞은

꽃지해수욕장 주차장 상가 운영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 태안_안면도_꽃지해수욕장
  • # 주차장_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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