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에다 여름 피서철이 겹치면서
구이용 한우는 인기가 높지만 장시간 끓여야
하는 부위 등은 재고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호 부위가 달라서 축산농가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전국 최대 축산지인
홍성군이 축산농가와 가공업체,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간편식 개발에 나섰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성의 한 한우 유통업체.
냉동창고엔 잡뼈와 도가니, 우족 등
한우 부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냉동창고 6곳에 보관 중인 재고만
112톤으로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다 나홀로 족이 늘면서 등심과
갈비살 등 구워 먹는 부위는 인기가
높아진 반면,
오랜 시간 끓여야 하는 사골 종류는
비선호 부위로 외면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현 / 홍성 한우유통업체 대표
"(비선호 부위 소비가) 적체가 돼 있으니까
아무래도 회전율이 떨어지고 또 그 부분에 대해 재고부담이 생기니까 냉장고 비용, 전기세,
이런 게 업체한테는 많은 부담이 가는 겁니다."
홍성군이 축산물 가공업체와 손잡고,
우족탕과 도가니탕을 간편식으로 만들어
전국 형마트에 출시했습니다.
700g 짜리 1-2인용 한 팩에 8,990원으로
다른 국내 한우 제품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여름철 도축물량의 최대 80%까지
쌓이는 비선호 부위 소비 촉진을 통해
축산농가와 가공업체,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이민호 / 한우 가공업체 차장
"코로나 영향 때문에 수입산도 물류비 등이
같이 올라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한우가 판매에 호조를 주지 않았을까.."
홍성군은 또, 한우 사골 곰탕과 설렁탕,
소고기 무국 등 5종의 가공제품과 신선육
세트 상품을 추가 출시해, 균형잡힌 소비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유제열 / 홍성군 축산유통팀장
"이번 간편식을 만듦으로써 비선호부위에 대한 유통 활성화로 다양한 종류의 가공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혼밥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식문화도 바뀌는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이 축산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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