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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에 잇단 구애..표몰이용 공약?/데스크

이승섭 기자 입력 2021-08-04 20:30:00 조회수 154

◀앵커▶


대통령 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대선 주자들이 잇달아 충청을 찾아

지역 발전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의 공약을 되풀이하거나

지역 현안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표심을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대선 정국으로 접어든

지난달 이후, 충청을 찾은 대권 주자들은

국가 균형 발전의 지름길로

행정수도 완성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회와 행정 부처가 지근거리에 있어야만

의회주의가 제대로 구현되고, 행정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국회 세종의사당은 설치는커녕

근거가 되는 법 개정도 못 했는데,

온갖 국가 기관을 충청으로 옮기겠다는

장밋빛 공약이 난무합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청와대, 국회, 대법원,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충청 신수도권으로 이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조기 추진하고"



공약 내용도 5년 전 대선 때의 반복이고

행정수도 완성을 두고도 실현 가능한

정책적 차원의 접근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 내기와 같은 정치적 셈법이 앞섭니다.


김수현 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내용적으로 봤을 때는 차별화된 전략이나

참신성이 결여됐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충청을 캐스팅보트라며 추켜세우면서도

후보들이 충청 지역의 현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전교도소 이전과

충남의 동서횡단철도, 논산 육군사관학교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답변을 미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체적으로 세 개를 딱 짚어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해서 제가 매우

곤란한데요. 나중에 세부적인 지역별 공약은

발표하는 기회가 따로 있을 겁니다."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은

충남에 공항을 설치하겠다고 나섰는데,

국내선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국제공항까지 들고나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최호택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충청민들이 이미 학습이 되었기 때문에

그분들이 지금 하는 말들은 앞으로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후보들이)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욱 치열해질 본선 경쟁에 앞서

지역의 현안을 대선 공약으로 담아내는 것은

물론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의 정치적 역량도 동시에 요구됩니다.



더 이상 표가 필요할 때만 찾는

캐스팅보트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특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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