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면접 시험하면 천편일률적인
정장 차림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충남도가 무더운 한여름 면접시험을
편하고 시원한 일상복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응시생들의 부담도 줄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가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 공무원 최종 면접시험장.
응시자들이 간편한 복장으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면바지에 가벼운 상의를,
운동화를 신고 온 사람도 있습니다.
충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면접에 기존 정장이 아닌
자율 복장을 도입했습니다.
한여름 폭염에 복장이 시원해지니
면접을 치르는 몸과 마음도 한결
가볍고 편해집니다.
홍성헌 / 충남 공무원 응시생
"평소에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느낌으로
입고 와서 마음도 더 편한 것 같고, 역량
발휘를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현진 / 충남 공무원 응시생
"면접 복장을 하면 '그날 불편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편안한 복장을
입고하니까, 평상시대로 면접할 때, 좀
편안한 마음으로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생활 새내기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공직사회에서는 이미 없어진
복장 규제를 면접시험에서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김태우 / 충남도 인사과장
"일단은 복장 자율화로 인해서 심리적 안정이
있을 것이고요. 학부모들한테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간호직 면접시험에 복장 자율화를
시행해 봤더니 97.4%가 찬성했고,
무더위 해소는 물론, 정신적·시간적
부담도 완화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래도 너무 편한 복장은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일부의 걱정에, 충남도는
복장은 평가 항목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이기풍 / 충남 공무원 면접시험관
"천편일률적으로 정장 입고 넥타이 매고
오는 것 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평상시에
입던 옷을 입고 와서 자기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득이 되면 됐지,
감점이 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지자체들의
복지 서비스에서 진일보한 복장 자율화 정책, 충남도는 올해 성과를 분석해 확대 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 # 충남도_공무원_면접시험_복장_자율화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