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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피해"..폭염에 타는 농심/데스크

조형찬 기자 입력 2021-08-06 20:30:00 조회수 79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농작물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고추 같은 밭작물은 강한 햇볕에

타들어가고, 자두 같은 과일은

무더위도 모자라 소나기까지

오락가락하는 통에 물러짐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수율도 심한 곳은 절반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주의 한 고추 재배 농가.



한낮 35도를 넘는 폭염에

푸석푸석 마른 뿌리가 쑥쑥 빠지고,

잎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햇볕에 바짝 마른 고춧잎은 이렇게

손으로 조금만 힘을 줘도 쉽게 부서집니다.



수확을 일주일 앞두고 전체 6천 포기

가운데 60% 이상이 폭염 피해를 입어

수확을 포기할 정도입니다.



인근의 다른 고추 농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최병래 / 공주시 신풍면

"50년 만에 농사지어서 이런 피해는

처음이에요. 말할 수가 없는 심정이에요,

지금."



인근 자두 농가는 과실이 너무 빨리 익는,

과숙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보통 수확을 앞둔 자두는 노랗게 빨간색을

띄어야 하지만, 상당수가 진한 보랏빛으로

변해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최근 뜨거운 한낮에 강한 소나기가 내려

일부 자두는 짓무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경철 / 공주시 신풍면 화흥리

"한마디로 막막하죠. 들어갈 건 다 들어갔는데 현실적으로 돈이 나올 데가 없으니까."



햇빛 데임인 과수 일소 피해는

자두와 사과 등 충남 도내 3천㎡가 넘고,

인삼 고사와 고추 시들음도 접수되기

시작했습니다.



도내 저수율은 61% 대에 머물러

전국 평균보다 10%p나 낮은데,

특히 태안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태안군은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농업과 생활용수 부족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천수만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24시간 액화 산소를 공급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양식장 폐사와

폭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 공주_고추_자두_폭염_피해
  • # 천수만_고수온_경보
  • # 충남_저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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