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란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우윳값까지 인상 조짐을
보이는 등 이른바 밥상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물가 상승은 소비자는 물론 영세상인들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유통체계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성의 농협하나로마트.
30개 들이 계란 한 판이 특별행사가격에
나왔지만 8천 원을 훌쩍 넘습니다.
4-5천 원 하던 작년과 비교하면 배나 오른
겁니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이
진행된데다 올 여름 폭염 때 산란율이 떨어져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정자 / 홍성군 홍성읍
"(계란값) 올라갈 때도 똑같이 먹어요,
우리는. 삶아도 먹고 쪄먹기도 하고.
아무래도 값이 올라가니까 좀 부담되죠."
계란 소비량이 많은 디저트 카페 등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파운드케이크나 쿠키, 에그타르트 등 거의
모든 제품에 계란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밀가루와 버터 등 다른 재료 값도
덩달아 오르고 코로나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마진율은 40% 이상 급감했습니다.
김두홍 / 홍성 디저트카페 대표
"자꾸 원가가 올라가다 보니까, 그렇다고 저희가 판매가를 올릴 수는 없고, 그래서 마진율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고, 코로나 때문에 경기도 어려운데 직원들 인건비 맞추기도 사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우윳값 등 유제품들의
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습니다.
원유가격 원가 원동제로 생산비가 오른
원윳값이 이달들어 리터당 21원 올랐기
때문인데, 정작 축산농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룟값과 인건비 상승분은 고스란히
농민들이 떠안아야 하고 결국 대기업과
유통업자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한탄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태 / 한국낙농육우협회 정책기획본부장
"지난 8년간 원유 가격은 리터당 7원
인상됐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폭등했는데 물가 잡는다고 농민 잡는 것은 정책이
아니고요. 특히 38%나 되는 유통마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추석이 다가오면서 밥상물가 상승 속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부의 원가상승 억제
정책이 정작 농민과 소비자들에겐 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 계란값_원윳값_우윳값_상승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