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전과 경상도 일대에서
새벽 시간 흔적도 없이 상가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가는 도둑이 나타나
불안감을 키웠는데요.
범인을 잡고 보니
만능열쇠로 순식간에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치킨집.
깜깜한 새벽시간, 반팔 차림의 한 남성이
출입문에 열쇠를 집어넣습니다.
연신 힘을 주며 열쇠를 이리저리 돌리더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불과 20여 초만에
주위를 살피면서 문을 여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이 남성은 마치 주인인 듯
현금출금기를 열어 10만 원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인근의 다른 상점에도
같은 방식으로 침입했습니다.
절도 피해 상인
"제가 가게에 들어왔을 때 평소와 다름이
없었고, 흔적 같은 것도 하나도 없다 보니까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거죠."
경상도와 대전 일대에서 이 같은 절도 피해는
확인된 건만 최근 한 달간 10여 건,
미신고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절도 피해 상인
"우리는 (괴한이) 왔다 간지도 몰랐어요.
경찰이 와서 알았어요."
"범행 후 이렇게 태연히 문을 다시 잠그고
갔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출근을 해도
곧바로 범행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오토바이 열쇠를 가공해 만든
이른바 만능열쇠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자동 유리문이 설치된 상점을
주로 노렸는데, 어렵지 않게 문을 열었습니다.
한태수 경위 / 대전 둔산경찰서
"그것(시건장치)을 풀면, 손으로 열면
열려요. 손으로 옆으로 잡아당기면.."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훔친 돈으로 생활했고,
범행에도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상점 문에 다른 형태의 잠금장치를
추가하고, 상점 내부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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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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