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에는 고려 초기 지은,
올해로 창건 1,000주년이 된
사찰 터가 남아 있습니다.
사찰 건립비가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데
땅속에 묻힌 천년 고찰의 신비를 밝혀내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려 초기인 1021년 현종 때 건립돼
올해로 창건 1,000주년을 맞은
천안의 봉선홍경사 터입니다.
홍경사는 당시 강도가 자주 나타나자
성환지역의 우환을 없애려 지었습니다.
태조 왕건이 성거읍에 지은 천흥사와 함께
천안이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엿볼 수 있는 사적입니다.
조선 초기 불교를 억압하면서 절터는
폐허가 됐지만, 당대 최고 유학자였던
최충이 지은 사찰 건립비는 남아
국보 7호로 지정돼 있는데
이곳에선 매년 천도재와 탑돌이 의식 등
기념 문화제도 열립니다.
지난해부터는 사찰 발굴을 위한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발굴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굴이 시작돼
200칸에 달했던 대형 사찰은 물론
바로 옆 여행자를 위한 숙소까지
천 년 전 고려 문화의 비밀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강경윤 / 천안박물관 학예연구사
"아직 열어보지 않은 보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발굴이 된다면 사찰의 권역이나
규모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천안박물관은 홍경사 창건 1,000주년을
기념해 사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는 특별 기념전을 올해 말까지
진행합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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