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산의 한 농촌에서 최근 여러 해 동안
농번기마다 절도 행각이 잇달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농번기에 일손이 바쁘거나
농촌의 허술한 방범을 노린 범행인데,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산시의 한 농가.
집 외벽에는 흙 묻은 발자국이 선명하고,
창문 방충망은 찢겼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집주인 노상호 씨는
난데없는 인기척에 밖으로 나왔다가
한 남성이 집에 침입하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노상호 피해 주민
"방충망이 찢어진 상태에서 위에 물건 두 개를 내려놓고, 들어오려는 상황이더라고요. 사람이 도망가긴 도망가는데 너무 느긋하고 태연하게"
이 남성은 앞서 또 다른 단독주택에도
현관문이 열린 틈을 타 몰래 들어가
가방을 훔쳤습니다.
서병주 피해 주민
"통장뿐인가. 주민등록증, 교통카드, 도장.
식구가 가지고 있던 것 싹 다 가져갔거든."
절도범은 한 시간 사이 이 마을
여섯 집에 침입해 지갑과 현금 등을
털었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5년 동안 가을 농번기마다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을의 방범 시설이라고는
마을회관 앞에 있는 CCTV 한 대뿐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갑니다.
이인배 마을 주민
"저녁 오는 게 불안할 정도. (주민들이)
사이도 좋지 않고, 흉흉하니까 사람이
마음도 변하더라고요."
최근 5년 동안 충남의 농촌에서 발생한
농산물 절도 사건은 329건.
하지만, 농촌의 방범이 대체로 허술한 탓에
검거율은 32.8%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경환 서산경찰서 형사과장
"문단속을 우선 철저히 해주시고, 농작물
판매하고, 집에 보관하는 현금이 있을 수
있거든요. 집에 금품 같은 경우를 보관하지
않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최근 3주 동안
서산 지역 농촌의 집에 침입해 16차례에 걸쳐
금품 3백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2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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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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