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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 초미숙아' 쌍둥이의 기적/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1-11-04 07:30:00 조회수 33

◀앵커▶


지난 7월 임신 여섯 달 만에

만삭아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작은 몸으로 세상에 나온

쌍둥이 자매가 백일을 맞았습니다.



의료진의 극진한 돌봄에

40%의 생존율을 극복하고

지금은 퇴원할 날을 기다리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요,



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선물·열무의.."



쌍둥이 자매의 백일을 축하하기 위해

의료진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자매는 임신 여섯 달 만인 지난 7월,

응급 수술을 통해 세상에 나왔습니다.



초미숙아인 데다 쌍둥이다 보니

체중은 500g과 700g으로

만삭아의 5분의 1도 되지 않았습니다.



심장 박동은 희미했고,

자발적 호흡도 어려워 의료진의

소생술로 생명을 이어갔고

내내 신생아 중환자실서 지냈습니다.


쌍둥이 어머니

"애기들을 보러 면회를 갔는데 너무 조그매서

미안해서.. 아무 말도 못 했는데.."



이후에도 쇼크나 저산소증 등

위험한 상황은 이어졌고 동생은

생후 한 달째에 심장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이병국 /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심장 수술을 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고,

장이 썩어 들어가는 괴사성 장염이 오면서

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도 갔었지만

금식과 다른 기타 치료로 (잘 넘겼습니다)."



선물 같은 아이들이 열 달 동안

무럭무럭 자라라고 지은 태명은 선물과 열무.



세상에 일찍 나온 아이들의 열 달을

채워준 건 의료진의 극진한 보살핌이었습니다.



24주 이하 미숙아가 살 확률은 40% 정도인데,

의료진이 24시간 곁을 지킨 덕분에

아이들은 이제 인공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울음소리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김민정/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열 달 동안 엄마 뱃속에서 아기들이

무럭무럭 자라지는 못했지만,

우리 간호사들이 힘을 합쳐서 여기에서

무럭무럭 자라게 잘 좀 해주자."



어느덧 2.9kg과 2.2kg까지 자란 자매는

몇 주 뒤 난생 처음 엄마, 아빠와 함께

집으로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쌍둥이 아버지

"선물이랑 열무랑 저희 집사람도 같이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잘 커가고. 애들 잘 키우면서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한 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1.5kg 미만 미숙아는 3천여 명.



의료진의 헌신과 부모의 믿음이 만든

쌍둥이 자매의 기적이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함께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화면제공: 세종충남대병원)

  • # 초미숙아
  • # 이른둥이
  • # 신생아중환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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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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