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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리포트]"100억 투입했는데..." 한우는 어디로?

문은선 기자 입력 2021-11-19 07:30:00 조회수 50

◀ANC▶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화장장이 들어선

마을에 제천시가 주민끼리 사업을 해보라며

십여 년 전 보조금 100억 원가량을

지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마을 사업은

사실상 사라지고 돈을 들여 세운

시설물은 방치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제천시 송학면에 지어진 초대형 축사.



최대 600마리까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지만,

텅 비어있습니다.



사육한 흔적은 남아 있지만

몇 마리가 언제 나갔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축사 운영 주체는 지난 2008년

이 마을 주민들이 세운 영농법인.



[허지희] 당시 제천시는 한우영농조합법인

설립과 우사 설치 등에 시 보조금 10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마을에서 2km 떨어진 곳에 화장장이

들어선다는 이유로 땅을 내주고 협조한

주민들에게 숙원 사업을 해보라며 지원한

겁니다.



하지만 사업비 배분 문제로 마을 내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자, 맡겼던 화장장,

식당, 매점 관리 운영권을 회수하고

2015년 이후 약속했던 추가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SYN▶화장장 관계자

"운영을 하다 보니 조금 실수가 있었지.

유족들한테 서운하게 한 적도 있었고,

이래서 문제가 되니까 시에서

다시 원상 복귀시킨 거죠."



주축이었던 한우 사업마저 임원진 교체와

부실 경영을 거듭해, 9년 전 300여 마리이던

한우는 현재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회계 장부를 공개하라는 소송과

함께 각종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아직도

한우의 행방을 묻는 플래카드가 마을 입구에

붙어 있습니다.



올해 초 법인 재산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한 이후 제천시도 사실상 손대지

못 하고 있습니다.



◀SYN▶

신순임/제천시 노인장애인과 팀장

"중요재산에 대해서 부기등기를 하라고

저희가 (법인에) 이행 촉구를 계속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 29일에

보조금으로 취득한 토지와 건물에 대해서

부기등기를 이행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기피 시설 설치를 위해 성급히 지원한

각종 보조사업, 10여 년이 흐른 현재,

대표적 세금 낭비의 표본이 됐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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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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