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에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학교에도 다문화 학생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들의 한국어 교육은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최초로
다문화 학생들의 수업을 돕는 '소리펜'을
도입했는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의 한 초등학교.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문화 학생 여러 명이
한국어를 익히는 수업, 학생마다 펜과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말을 6개 나라 언어로 즉시 번역해 주는
'소리펜'입니다.
"이번에는 몽골어로 한 번 들어볼게요. /
발표하다."
한글과 모국어를 번갈아가며 손쉽게 들을 수
있고, 녹음 기능이 있어서 발음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미셸 아산중앙초 4학년(몽골 출신)
"처음에는 한국말로 어떻게 말하는지 몰랐고, 몽골 말로 한 번 더 들려주니까 쉬웠어요."
학생마다 한국어 수준도, 출신 국가도 달라
우리 말을 가르치는 데 애를 먹었던 교사들도
한층 수월하게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김은주 아산중앙초 한국어학급 교사
"한 친구들을 지도하고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이 스스로 펜을 이용해서 자기가 한국에 갓 왔을 때 필요한 언어들을 학습하고 있더라고요."
충남에 있는 다문화 학생은 약 만 2천 명.
전체 학생의 4%를 넘어 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많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은 별도의 한국어학급을 운영하고,
학급 활동과 수업 과정에서 통역을 돕는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다문화 학생의 원활한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이홍복 아산 신창초 교사
"통역을 할 수 있는 선생님이 오시고 나서는 수업 준비하는 부담이나 진행하는 데나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내년 초에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어우러져 서로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문화시민교육센터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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