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주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40대 재소자가 숨졌는데,
온몸에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상습 폭행이 있었다는 용의자의 증언이 나왔고,
영치금 갈취가 이뤄진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 박 모 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
어머니한테 보낸 편지입니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한 뒤,
면회를 오지 말라고 여러 번 당부하면서
연말이라 살게 많다며,
영치금을 여유 있게 넣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박 씨는 또,
같은 방에 있는 A 씨에게도 신세를 졌다며
영치금을 전해달라고 거듭 부탁했고,
어머니는 A씨에게 20만 원씩, 2번이나
송금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때 박 씨가 갈취를 당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지만 신고를 하지 못한 게
한으로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故 박 모 씨 어머니
"자기 누나한테 (영치금) 이야기를 하니까,
얘 분명 돈 뜯기고 있네 그 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때라도 신고할 걸.."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공주교도소는
같은 방 재소자인 3명 가운데 1명으로부터
상습 폭행이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일뿐만 아니라,
영치금을 전달받은 A씨의 주도로
이달 초부터 상습 폭행이 이뤄졌다'는
내용입니다.
박 씨가 숨지기 전 3주가량이나
폭행을 당했는데도,
교도소 측이 전혀 몰랐다는 겁니다.
공주교도소 측은 재소자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교도소 내에 이뤄진 코호트 격리 때문에
대면 접촉 관리를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박 씨와 같은 방에 있던 재소자를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조만간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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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치금_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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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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