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시중에서 딸기 사 먹기 부담스러우시죠.
제철을 맞은 딸기 가격이
평년보다 70% 넘게 치솟았습니다.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탓인데,
올겨울에는 딸기 가격의 고공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한 마트.
유독 딸기 진열대를 오가는 발길이 뜸합니다.
딸기를 이리저리 살피던 소비자도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송연경/ 홍성군 홍성읍
"(딸기가) 맛도 없고, 비싸기도 비싸고.
귤 아니면 상큼하니까 키위를 차라리
(사 먹어요.)"
[ 현재 딸기 1kg의 소매가격은
평균 2만 6천 원.
지난해보다 50% 넘게 올랐고,
평년과 비교하면 무려 70%나 비쌉니다.]
딸기 가격이 급등한 건 이상기후 탓에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딸기 종묘가 한창 자라야 할
지난해 초가을 무렵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과 가을장마로
시들음병이 창궐하면서
딸기 생육에 지장을 줬습니다.
김금신 딸기 재배 농민
"이 시기에 보통 80~120kg 정도 수확해서
출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30kg 정도."
딸기 가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그나마 5%가량 내려
오름세가 다소 주춤합니다.
하지만 설 명절 대목을 지나도
올겨울 내내 평년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용갑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
"전체적인 작황은 안 좋기 때문에 향후에도
가격은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두 번째 수확기가 왔을 때는 작황에 따라서
변동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이상기후 탓에
딸기 재배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품종의 다양화를 비롯해 딸기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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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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