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택배업계 1위의 CJ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다가오는
이번 설, 택배 없는 명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택배요금 인상분의 공정 분배 등
5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일부 지역은
택배 대란이 현실화할 조짐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성·예산지역에서 6년째 CJ대한통운에서
택배일을 하고 있는 정재형 씨는
2주 넘게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잇단 과로사 이후 처우가
개선되기를 기대했지만, 택배 분류 등
하루 10시간, 주 6일이 넘는 살인적인
업무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정재형 /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중간에 식사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그게 계속 모이고 모이고 쌓이다
보니까 괴로사하시는 분들도 생겨나고
저희들은 옆에서 지켜볼 수만은 없는 거죠."
국내 택배 처리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CJ대한통운 노조가 지난달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요구안은 크게 5가지, [CG] 택배요금
인상분의 공정 분배와 별도 요금,
집하 수수료 폐지, 노동조합 인정 등입니다.
특히 택배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쓰여야 할
요금 인상분으로 사측이 3400억 원의
추가 이윤을 보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유병선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서산지회장
"정부와 민주당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설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CJ대한통운의 과로사 돈벌이에 대해 '노사 간의 문제'라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서 참여율이 특히 높은
서산과 태안 등 일부 지역은 설을 앞두고
택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광우 / 전국택배노조 충청지부 조직국장
"국민들께 불편함을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이 추운 겨울 택배노동자들은
가족과 생계를 뒤로하고.."
사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노조는
오는 18일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주 앞으로 다가온 명절
택배대란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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