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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시대정신 담긴 개인 소장전 열려/투데이

조형찬 기자 입력 2022-01-18 07:30:00 조회수 195

◀앵커▶
우리 지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 전시회가 열립니다.

개인 수집가가 평생에 걸쳐 모은
작품 100여 점이 대전에서 선보이는데,
근·현대를 아우르는 고암의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해방 직후 고암 이응노 화백이 그린
'취야'라는 수묵담채화입니다.

한국전쟁 직후 도시 재건 과정에서 겪는
서민의 일상과 애환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 먹과 색채로 과감하게 담아 냈습니다.

최근 '군상' 작품은 근·현대 역사가
함께 호흡하며 공존하는 모습을 담아냈고,
문자추상으로 그려낸 '구성'은 아직까지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한 역작입니다.

1930년대 수묵화부터 80년대 군상까지,
반세기 넘는 고암의 작품들이
'안목' 청관재 컬렉션으로 재구성됐습니다.

시대 흐름과 분단 역사의 중심에 섰던
거장이 간절히 알리고자 했던 시대상이
100여 점의 작품으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류철하 / 이응노미술관
"고암이 초기에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작품에 성장과정을 거쳤으며,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적절한 예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예시적 작품이 많습니다."

30년 넘게 고암의 작품들을 모아
청관재라는 수집가로 알려진 박경임·
故 조재진 부부.

사상의 희생양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도 작품활동에 매진했던 거장의 뜻이
오롯이 평가받는 모습이 새삼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박경임 / 고암 작품 수집가
"인정을 받는거죠. 작품이 말해주는 거지. 선생님은 전혀 사상으로 (치우치신 게)
아니시니까, 저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화가의 안목으로 본 시대는 작품에 담기고,
그 작품들은 다시 화가의 마음과 메시지를
투영하며, 은은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전하는 올해 첫 고암 전시회는
오는 4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 고암_이응노_청관재_컬렉션
  • # 대전_이응노_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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