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년 가까이 끌어온 대전 보문산
관광명소화 사업이 올해 본격 착공해
2년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그런데, 랜드마크로 조성될 48.5m 높이의
보문산 전망대가 환경훼손과 민관위원회
합의 위반 논란을 동시에 겪고 있는데요.
추진 내내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가 보문산 여행인프라 확충사업의
하나로, 오는 2024년까지 125억 원을 들여
짓겠다고 발표한 보문산 전망대입니다.
거대한 뿌리에서 지상으로 연결된
대형 나무를 형상화한 것으로,
공모를 통해 채택된 48.5m 높이의
철제와 목재 혼합 건물입니다.
사업 중단 시민대책위는 이 전망대가
고층형 타워를 짓지 않겠다고 합의한
민관공동위의 결정을 내팽개친 처사이자,
보문산의 경관과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은영 /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겉만 나무로 장식한 타워를 '친환경'
운운하며 홍보하고 있는 대전시의 꼴은
4대 강 사업을 녹색성장이라 치장하던
이명박 정권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대전시는 건축법 상 고층 기준인
120m에 훨씬 못 미치는 데다, 20m 이상 높이의 나무로 가려져 있는 동서 쪽 전망 등을 위해
최적의 높이와 디자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동원 / 대전시 관광마케팅팀장
"전망대뿐 아니고, 다양한 복합기능이
있거든요.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디자인 등을 고려해서 선정한 작품이
48.5m라는 말씀을.."
대책위는 또, 스카이워크와 모노레일 등
1,5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확정하면서
개발 주도의 일방행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사업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시는 이에 대해, 모노레일은 예산만
편성했을 뿐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20년 가까이 표류해 온 보문산 관광 사업을
시민 요구에 맞게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통 끝에 보문산 관광 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됐지만, 또다시 환경 훼손 논란에다,
시민 합의를 무시했다는 비판까지 더해져
올 하반기 예정대로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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