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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 뒤 '산불' 초비상/투데이

조형찬 기자 입력 2022-03-01 07:30:00 조회수 79

◀앵커▶

유독 심했던 겨울가뭄 뒤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한번 불이 붙었다 하면 진화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산불 원인 가운데는 특히 실화가 많은데

농번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 등을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안의 한 사유림 능선을 따라

연신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불은

1.5ha를 태운 후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같은 날 불이 꺼지자마자 아산에서도

원인미상의 산불이 났고, 지난 주말에만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20여 건

발생했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산불은 212건으로

10년 평균 보다 2.5배, 피해면적은 6백ha에

달해 4.5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만주 / 산림청 중앙산불대책본부 서기관

"(요즘) 산불의 50-60%가 생활권 주변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산불입니다. 쓰레기 소각

행위라든지, 소각하고 남은 재를 투기하는

사안이라든지.."



야산과 인접한 공주 갑사 인근의 한 들판.



쓰레기를 태우는 현장이 어렵지 않게

포착됩니다.



 바람의 방향 수시로 바뀌는데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티가 산쪽으로 튈 수가

있습니다. 산불의 위험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더해진 가운데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키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실제 올 겨울 강수량은 17.7mm로

평년의 1/5 수준에 불과해, 나무와 잎들이

바짝 말라 화재에 취약하고 진화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봄철로 접어들면서 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맑은 날이 많고, 강수량은 적고, 밤낮으로 기온변화가 크게 벌어지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기상청과 산림당국은 이번 주 한 두차례

비가 내리겠지만, 건조한 날씨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작은 불씨도 다시 보는

경각심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영상취재 : 신규호, 그래픽 : 조대희)

  • # 겨울_가물_논_밭두렁_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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