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전통시장에도 온라인 주문과 배달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만 제공하고 수수료를 떼는
대형 포털 위주의 배송 서비스는 확산세가
주춤하며 난관에 부딪혔는데요.
조합을 만들어 자체 주문 앱을 개발한
시장처럼 체계적인 배송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반찬가게에 인터넷 포털 앱을 통해
겉절이 주문이 들어옵니다.
주문량에 맞춰 포장해 상인회 사무실에
마련된 장바구니에 가져다 놓으면 끝,
나머지는 배송기사 몫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시장에서 시행 중인
대형 포털의 '온라인 전통시장 장보기'.
매출은 일부 확대됐지만, 바쁠 때
소액 주문이 몰리면, 효과가 반감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김준희 / 전통시장 상인
"판로가 별로 없는데 그래도 주문을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한데, (배송을)
가고 나면 손님이 오시잖아요, 그럼 그걸
못 팔잖아요."
온라인 판매를 전담하거나 상품을 대신
전달하는 직원들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김종천 / 대전한민전통시장 상인회장
"인력 지원이라든지, 배송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운영시스템이
같이 이뤄져야.."
포털 서비스와 달리 조합을 만들어
수수료를 없앤 자체 배달앱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동태찌개 등 자체 개발한 밀키트의 인기로
지난해 온라인 매출만 2,500만 원에 달했고,
6명이던 조합원이 2년 만에 23명으로
전체 점포의 32%로 늘었습니다.
백호진 /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상인회장
"밀키트가 6종인데요. 15종에서 20종으로
만들어서 잘 운영이 된다면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는 새벽 배송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포털의 온라인 판매는 대전 전통시장
29곳 가운데 38%인 11곳까지 확대됐지만,
전담 인력 부족과 수수료 등의 문제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전통시장만의 배달 전용 특화 앱을
내년까지 도입해, 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 철 / 대전시 소상공인과장
"전통시장에 특화된 배달 몰을 구축할
생각이고요. 디지털 지식, 디지털 상품에
대한 프로그램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프로그램 체계도 갖추려고."
신선한 식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2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는 전통시장
비대면 주문, 배송 서비스가 코로나 속에
오히려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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