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전국 소방관의 격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을 지원하던
충남소방본부의 소방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 측은 숨진 소방관이 과도한 업무 탓에
과로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앵커▶
25년 넘는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인
49살 고 모 소방경.
지난 6일 오전, 충남 서산의 자택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 소방경은 충남소방본부에서
구조 구급 정책을 세우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대형 산불에 파견된 충남소방본부의
인력과 장비를 배치하는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숨진 날에도 출근이 예정돼 있었지만,
피곤하다며 전날 밤에 일찍 잠을 청한 뒤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
"인원이 다른 팀까지 (산불 현장에) 나가다
보니까. 자기 본인의 업무가 아닌데도
근무 날 본인이 와서 대리로 해주다가"
유족 측은 고 소방경이 최근 2년 동안
하루에 15시간 안팎을 일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더해 대형 산불로
전국 소방서에 총동원령이 내려져
고 소방경의 업무도 늘었다는 겁니다.
고윤호 유족
"업무 끝나고 나서는 이것저것 정리하고,
집에 오면 거의 10시 정도 됐었나 봐요.
최근 들어서는 산불 사태도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고 소방경의 사망 소식에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고, 유족 측은 고 씨의 순직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윤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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