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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 번식지 확산..어떻게?/투데이

조형찬 기자 입력 2022-03-18 07:30:00 조회수 134

◀앵커▶
대청호에서 민물가마우지의
집단 번식지가 발견됐습니다.

도심과 인접한 대전 3대 하천에도
대거 날아들기 시작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특정 개체만 급속히 느는 건 문제가
큰 만큼, 다양한 개체와의 공존 방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청호 기슭의 작은 거북섬.

길게 뻗은 나무 끝마다 빽빽이 붙어있는
검은 점들, 민물가마우지와 둥지들입니다.

인근 야산을 쉴 새 없이 오가며
나뭇가지를 날라 둥지를 만드는가 하면,
물속으로 잠수해 먹이를 잡기도 합니다.

350여 쌍의 가마우지가 초여름까지의
번식기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텃새화 된 민물가마우지는 대전에서는
최근 3대 하천을 중심으로 2백여 개체가
발견됐지만, 가까이에서 집단 번식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희영 / 한국조류학회 이사
"여러 군데로 나눠져 있던 무리들이
개발이라든지 그런 걸 하다 보니까 자꾸
집중화가 되는 거죠. 사람들이 대도시로
모이는 것처럼.. "

물속까지 잠수해 먹이를 잡는 가마우지가
댐이나 보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배스나 블루길 등 먹이까지 증가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겁니다.

"깍~ 깍~ 깍~"

그러나, 도심까지 활동범위가 확장되면
울음소리나 배설물 등으로 시민불편이
초래될 수 있고, 특정 개체의 증가로
생태계 균형이 깨질 수도 있는 상황.

과거 대전 도심에 백로의 급격한 증가로
소음과 악취 등의 피해를 줬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번식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 번식지가 대전시민의 식수원에 있기
때문에 수질 영향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수많은 보로 가두어진 대전 하천의 물을
흐르게 해 서식환경을 다양하게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이경호 /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횡단 구조물을 일부 철거해서 모래톱이나
하중도, 그런 것들이 좀 드러날 수 있게 해
주면 다양한 종류의 서식 환경이 만들어진다.."

개발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생물들이 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서식환경 조성이 중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 # 민물가마우지_대청호_번식지_대전_3대_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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