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누구보다도 헌신했던 화가가 있습니다.
'광복군 화가'로 불리는 최덕휴 화백인데요.
최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향인 홍성에서 기념 전시회가 열려
처음으로 관람객들을 만납니다.
박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80-90년대 홍성의 산과 들
그리고 전국 산하의 모습이 눈앞에
아련히 재현되는 듯합니다.
6-70년대 국내외의 유명 도시를 찾아다니며
담은 풍경을 비롯해, 전쟁 속에서 포착한
일본과 중국군의 모습도 보입니다.
국내 1세대 풍경화 작가이자 광복군 화가로
유명한 고 최덕휴 화백의 작품들입니다.
미술 공부를 위해 오른 일본 유학길에서
일본군에 강제 징집당한 최 화백은
필사적으로 탈출했고, 중국군을 거쳐
한국 임시정부 광복군으로 활동했습니다.
광복 후 귀향해 교직생활을 하던 중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망설임 없이
국군에 자원입대했습니다.
무려 4번의 군복을 바꿔 입으며 나라를 지킨
최 화백의 작품 36점이 고향인 홍성을
찾았습니다.
그는 전장에서도 눈앞에 펼쳐진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허경숙/최덕규 기념관장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강제 징집을 당해서
일본군을 탈출하면서 우리 광복군을 만나는
그 기간 동안에 틈틈이 스케치하셨던 작품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 처음으로 공개해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독립 유공자의 후손을 생각했던
화백의 뜻을 이어가기 위한 장학 사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희용/최덕휴 화백 장남
"(생전에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그린 작품이 전시를 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서 작품들이
판매가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판매 대금 가지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
비슷하게 만들어서 하면 좋겠다.."
화실보다 자연 앞에 서는 것이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던 최덕휴 화백.
고향에서의 첫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홍성문화원에서 계속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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