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는 교통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설계되고 조성돼야죠.
그런데 사고를 부르는 이상한 교차로가
있습니다.
인근 고속도로 나들목과 연결되면서
갑자기 사거리가 생긴 곳인데요.
신호등이나 안내 표지판도 없고
사각지대에 있어, 대형사고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주민들의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논산의 한 교차로에서
70대 노부부가 탄 오토바이가 화물차와 부딪혀 부인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교차로를 지나면서 서로의 차량을 발견한 게
늦은 겁니다.
홍성목 / 교통사고 당사자
"차가 잠깐 여기서 멈춰야 하는데 멈추지 않고 그대로 양천 방향으로 가려고..
(하다 사고가 났다.) 한 2 3일 간격으로
여기서 사고가 계속 나는 거예요."
[CG] 문제의 교차로는 지방도 68호선과
논산시도 12호선이 맞닿은 3거리였는데,
지난해 12월, 양촌IC에서 진입하는 시도가
건설되면서 4거리로 바뀐 겁니다.
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이 곳이 4거리인 줄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호소합니다.
[S/U] 실제 얼마나 위험한 지, 차를 타고
한 번 교차로를 지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도를 지나는 길은 좌·우측 모두 풀숲
등으로 가려져 있어, 진입 직전까지
교차로인지를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논산 방향에서 진입할 때도 마찬가지.
차량들이 일단 멈추지 않고 속도를 내
지나는가 하면, 서로 누가 먼저 갈 지
우왕좌왕하다 사고가 날 뻔 한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최희천 /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2구 이장
"신호등을 하루 속히 달아줘야 돼요.
요청을 제가 경찰서에도 하고 시청에도
했어요. 나와보지도 않는 거예요."
4거리가 생긴지 반년 동안 신호등이나
과속단속 카메라는 커녕, 그 흔한 안내
표지판도 세우지 않는 이유, 논산시에
문의했습니다.
지난 2월 논산경찰서 등에 신호등 설치를
요청했지만,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교통 정체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는 것,
다만 회전교차로 설치가 적합하다는 심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년까지 6억 원 가량을
들여 교차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신 / 논산시 안전도로과장
"충청남도 종합건설사업소와 협의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회전 교차로를
설치 사업을 완료해서 교통사고 위험을
방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차로 정비에 최소 1년 이상 걸리는 만큼,
그동안의 사고 방지 대책을 묻는 질문에
논산시는 태양광신호기와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우선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그래픽 :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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