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생 때부터 40년 넘게
7백여 차례나 헌혈을 해 신기록을
갖고 있는 헌혈왕이 있습니다.
전 충남도 공무원인데요.
헌혈을 할수록 건강해진다는 그는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43년째
헌혈을 해 온 前 충남도 공무원 최문희 씨.
지금까지 한 헌혈이 무려 721차례로
현역 헌혈자로는 가장 많아 명예의 전당
1위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헌혈 가능 나이인 만 69살까지
계속하면 역대 최다 기록인 824차례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문희 / 前 충남도 공무원(현역 1위)
"헌혈을 하고 나면 보통 사람들은 저한테
묻기를 이상 없느냐 뭐 어렵지 않으냐,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것을
느끼기 전에 제 몸에 무슨 먼저 활력을
느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최근 2주마다 헌혈을 하고 있는 최 씨는
지난해 퇴직한 이후에도 매주 10곳 이상의
산을 타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헌혈증서 가운데 6백 장은
소아암협회 등에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쓰였습니다.
류소리 / 충남도 공동체정책과 주무관
"선배 공직자분께서 저렇게 헌혈에 많이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본받을 점이
많은 것 같고 저희도 계속 그 모습을
본받아서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혈액원에서 병원에 공급 가능한
혈액 자급률은 지난 2018년 99.2%에서
꾸준히 감소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2.7%까지 줄었습니다.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 적정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헌혈이 급감하는
여름과 겨울철 그리고 코로나 재유행 등으로
혈액부족 사태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습니다.
권신혜 /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개발팀 대리
"코로나 확진자의 경우 해제일로부터
10일 경과 후부터 헌혈이 가능하기 때문에
근처 헌혈의 집이나 헌혈버스에서 헌혈에
참여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단체 헌혈이 많은
10-20대의 비율이 26.4%에 불과해
중장년층의 헌혈에 점점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문희
"건강을 잘 지켜가면서
헌혈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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