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거리 출장을 가자고 택시에 탄 뒤
기사들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에 도움될 거라며 기사에게 건넨
피로 회복제에 수면제가 들어있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행 가방을 끌고
방을 빠져나옵니다.
전날 울산에서 50대 택시기사와 함께 올라와
이 모텔에 묵었는데, 혼자만 떠난 겁니다.
함께 온 택시기사는
이 남성이 피로회복제라며 건넨
음료를 마신 직후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수면제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사건이 일어난 모텔 근처입니다.
피의자는 출장에 동행해 운전을 해주는
조건으로 하루 30만 원을 제시하고
대전의 한 모텔에 도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훔친 남성은
대전의 한 유흥업소에서
200만 원가량을 사용했습니다.
나흘 전에도 울산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온
택시기사를 같은 수법으로 재운 뒤,
신용카드를 훔쳐
휴대전화와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을
천만 원어치 넘게 샀다 되팔았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오늘 운행도 해야 되는데 피로 회복 이게 참 잘 된다고 이거 드시라고 하면서. 드시면 피로 확 풀린다고 하면서 자꾸 먹으라고 권유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이때까지 의심 없이…"
이 남성은 평소 피해자의 택시를 이용하며
기사들과 친해진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조용필 /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좋게 보면 서로 간의 호의잖아요. 호의인데
이렇게 범행에 악용될 수 있으니까 진짜 한 번 정도는 더 경각심을 가지셔야 되지 않을까."
전과 27범의 이 남성은
강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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