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밤중에 한 노인 요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수십 명이 잠들어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큰 화를 면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매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지내는 요양원입니다.
어르신 6명이 잠든 생활실 한쪽 화장실에서
섬광과 함께 불이 시작됩니다.
생활관 내부는 금세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노인들은 불이 난 줄도 모르고
깊게 잠에 빠져 있는 상황.
그런데 한밤 중 잠이 깬 노인을 돌보러 온
요양원 직원이 마침 화재를 목격했습니다.
"화재를 처음 발견한 직원은
화장실에 있던 샤워기로 물을 뿌려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곧바로 다른 직원이 소화기를 들고
진화를 도와 불과 5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대피도 침착하게 이뤄졌습니다.
김미정 요양원 원장
"(어르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훈련을 통해서 그동안 경험했던 게
많은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요양원과 가장 가까운 소방서는 약 15분 거리.
초기 대응이 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면
노인 환자들이 많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유동우 태안소방서 예방총괄팀장
"화재 인지가 빨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진화도 잘 되었고, (빠른 신고로)
소방서 상황실과 이쪽 관계인과 소통을 하면서
대응이 잘 되어서... "
소방당국은 화장실 천장에 있던 환풍기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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