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1년에 생산되는 쌀의 양은
4백만 톤에 가깝습니다.
모두 먹는 데 쓰이는 것 같지만,
마치 화초처럼 기르는 관상용 벼도 있습니다.
교육이나 마음을 치유하는 데도 쓰인다고
하는데요.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색 벼가 드넓게 펼쳐진 논에
선명한 글씨가 보입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 길이 20m, 폭 30m의
글자 세 개가 들어갈 자리를 파내고,
관상용 벼를 심은 겁니다.
벼가 영글수록 노란색과 흰색, 자줏빛의 글자가
점차 선명해집니다.
주형로 홍성환경농업교육관 대표
"'농사랑'이라는 글씨를 보고, 소비자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농촌과 하나 돼서
농업의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
푸른 논에 일정한 간격으로 관상용 벼를 심자
피아노 건반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색을 띤 관상용 벼는 먹을 수 있지만,
일반 벼보다 쌀 생산량이나 맛은 떨어집니다.
화분에 옮겨 심으면 마치 화초를 가꾸듯
벼의 생육을 관찰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색상이 있는 벼의 이삭과 잎은
판매도 할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보탬이 됩니다.
나아가 치매 환자 등의 심리적인 건강과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종태 충남도 농업기술원 답작팀장
"정책적으로 이 부분을 확대해 본다면
우리가 쌀 생산 조정이라든가
이런 효과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기존의 벼와 교배해
밥맛도 좋은 관상용 벼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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