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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리포트]멸종위기종 산양 서식지 남하 "속리산을

문은선 기자 입력 2022-07-11 07:30:00 조회수 138

◀ANC▶
백두대간 자락에서 종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산양의 수가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늘고 있습니다.

아직은 30여 마리 수준이지만,
오대산 등 강원 북부 산간지역에 이어
점점 아래로 서식지를 넓혀가는 모습인데요.

머지않아 백두대간 전역에서
산양이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END▶

◀VCR▶
우뚝 솟은 두 뿔을 가진 수컷 산양이
비탈진 산기슭에서 풀을 뜯어먹습니다.

한쪽 귀엔 방사한 개체라는 걸 뜻하는
파란색 이름표도 차고 있습니다.

뒷모습에선 머리부터 꼬리까지 줄지어 난
검은 털이 선명히 드러납니다.

세 마리가 함께 목격되기도 합니다.

산양의 활동은 캄캄한 밤에도
무인 센서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카메라를 물끄러미 바라보나 싶더니
이내 뒤를 돌아 먹이를 찾아 먹습니다.

모두 속리산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산양입니다.

◀전화 INT▶이노용/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속리행정과장
"속리산 국립공원 내 쌍곡지구인 군자산,
칠보산을 중심으로 해서 카메라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cg) 속리산 일대 북부 지역에서 더 내려와
지난해엔 천왕봉에서도 목격됐습니다.

그동안 안정적인 산양 서식이 확인된 곳은
DMZ, 월악산, 오대산 등 6개 지역.

백두대간 서식지 최남단이었던 속리산에서
계속해서 더 남쪽으로 서식지를 늘려나가고
있는 겁니다.

(S/U) "특히 속리산은 경사 30도 이상의
바위로 된 암벽 지역이 많아 험준한 산세를
좋아하는 산양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인
곳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산양은 국내에서 60~70년대 무분별한 밀렵과
도로 개발 같은 산업화로 터전이 줄어들면서
90년대엔 7백여 마리만 남게 됐고,
9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선 2015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돼 4차례에 걸쳐 13마리를 방사했습니다.

(cg) 그리고 15마리가 자체 증식해,
2015년 4마리에 불과했던 속리산 산양은
30여 마리까지 늘었습니다.

아직은 적은 수지만, 10년 안에
속리산 일대에서 100마리의 산양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복원사업이 속도를 내면,

(cg) 백두대간 시작점 설악산에서
남부권인 덕유산과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전체 701Km의 산양 생태 축이
2050년쯤엔 완성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천적인 담비와 고라니,
대만 꽃사슴 같은 경쟁종의 생태 연구가
앞으로의 주요 과제입니다.

◀전화 INT▶손장익/국립공원연구원 북부보전센터장
"산양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위주의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고요.
향후에는 천적과의 상호관계 등 다양한
연구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에 살고 있는 산양은 2천 마리 정도.

속리산 일대에서 온전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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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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