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거동이 불편해
조그만 텃밭을 가꾸기도 힘들었죠.
이런 농사 약자들을 위한 맞춤형
도시텃밭이 개발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도시민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바닥은 점토벽돌 등 매끄럽고 균일한
재질로 꾸며져 휠체어 이동이 가능해졌고,
높임 화단으로 휠체어에 앉은 채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김종배 / 세종시 고운동
"틀밭 형태로 돼 있어서 저희들이
높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체형에 맞게
시설을 잘해 주셔서 저희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텃밭도 인기입니다.
'디귿' 형태의 텃밭은 가운데 의자를
붙여 작업 도중 다리가 아프면
쉴 수 있게 조성됐습니다.
의자에 앉아서도 농작물들을 키우고
수확할 수 있게 설계된 겁니다.
진봉숙 / 세종시 중촌동
"우리가 텃밭 하는 (다른) 곳은 조금
불편하긴 해요, 도랑으로 돼 있어서요.
여기는 베드형으로 돼 있고, 쉬는 공간도
있어서 좋네요."
수확 후에는 농작물을 이용한 '모히또'나
'카나페' 같은 간식을 나눠먹으며 건강도
챙기고 이웃끼리 친목도 다집니다.
남희정 / 도시농업 관리사
"텃밭에서 수확한 허브를 이용해서 애플민트랑 로즈메리와 그다음에 토마토를 이용해서 모히또라는 음료수를 만들거고요."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공원에 조성된
'도시민 맞춤형 텃밭'으로, 영유아와
반려동물 동반 텃밭도 인기입니다.
전국 5곳에 불과했던 도시농업공원은
3년 만에 23곳으로 확산됐는데,
고령화, 핵가족화 특성에 맞는 도시민
맞춤형 텃밭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영빈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심리적인 안정도 돕고 신체활동도 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사회적으로는 이 분들이 모여서 같이 공동체 활동을 하다 보니까
사회적인 소속감도 느끼시면서.."
소규모 공간에서도 농작물을 키우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도시 텃밭은
참여자 수가 174만 명으로 10년 간 4.6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농사 약자들을 위한 맞춤형 텃밭은
노약자 등을 위한 치유농업으로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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